[인물]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 조국혁신당 '비전' 책임

정책위의장 맡아 혁신적 정책 대안 마련
에너지·환경 전문가로 탈탄소시대 전략 제시
김성원 기자 2024-03-12 18:04:26
지난 5일 조국혁신당의 제3호 영입인재로 당 정책위의장에 지명된 서왕진 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은 내로라하는 기후에너지 전문가다.

서 의장은 대한민국이 탈탄소 시대 글로벌 산업통상 선도 국가로 나갈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서울시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와 부동산, 재생에너지, 돌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혁신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정책위의장.

서 의장은 환경단체인 환경정의에서 사무처장과 산하 연구소인 환경정의연구소 소장으로 10년여간 활동했다. 대기질 개선, 국토환경보전 및 재생에너지 강화 분야를 중심으로 캠페인과 연구 등을 수행했다. 

2000년대 초 용인난개발 문제가 심각할 때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용인 죽전 소재 대지산을 지키기 위한 운동으로 16일간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나무위 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2010년 미국 델라웨어대학에서 ‘환경에너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서 의장은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기후변화를 둘러싼 국제정치를 중심 주제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서울시정에 참여해 시장 정책특보, 비서실장, 서울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 시기에 추진한 '따릉이 확산', '서울로7017' 프로젝트 등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은 혁신정책이었다. 이는 2018년 서울시가 세계적인 도시혁신상인 '리콴유세계도시상'을 수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연구원 원장 재직시에는 미세먼지 대응책으로 '미세먼지 시즌제'를 제안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라는 명칭의 정부 핵심정책으로 자리잡도록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2050탄소중립 구상과 2030년 탄소감축계획(2030NDC) 작성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2021년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특별위원회 운영위원장, 2023년 경기도 RE100 연구 자문 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기후에너지 분야 정책입안과 실행에 적극 관여했다.

서 의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의 정책 공약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수석부본부장 역할을 맡아 국정과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정무적 요소들을 판단하는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해부터는 각 분야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싱크탱크 '대전환포럼'을 창립하고 상임운영위원장을 맡아 일해왔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비례국회의원 후보로도 나설 방침이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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