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제치고 첫 스마트폰 출하량 1위 달성
2024-01-17
애플이 지난 2014년부터 공들여온 전기차 개발을 끝내 포기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화두에 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전기차 개발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연구 직원 중 상당수가 AI 부서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 2000여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전기차 프로젝트 팀 직원들은 회사가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AI 부서 등으로 배치되거나, 일부 구조조정을 겪을 전망이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완전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개발해왔다. 프로젝트 가동 초기, 업계엔 애플이 이르면 2024~2025년 애플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전략이 수차례 바뀌면서 계획은 지연돼 왔다.
지난달엔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2028년으로 미루고 완전자율주행 대신 레벨2플러스 수준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의 마진 압박이 현실화한 가운데 애플 경영진 사이에서도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량으로 예상되는 애플카의 마진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애플 이사회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매년 수억달러를 쏟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결국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애플은 생성형 AI 프로젝트 등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구글, 메타 등은 앞다퉈 생성형 AI와 이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애플은 이렇다 할 AI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갤럭시폰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야 AI 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만 나오고 있다. 현재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을 통해서만 아이폰15의 AI 음성녹음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이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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