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익 983억원...전년비 70.8%↓
2023-10-31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3조2887억원, 영업이익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수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완공 등 중장기 성장 투자를 지속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매출 6조6159억원, 영업이익 56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로 18.8%, 62.3%씩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케미칼부문은 매출 5조974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89.9%씩 감소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주력 제품의 마진이 축소됐으며, 4분기 정기보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899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14.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2.2% 증가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 소재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 생산 효율화 노력등에 힘입어 이익이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86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5.8%감소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의 사업부문별 실적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2조340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케미칼 부문은 2022년 4분기 이후로 1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 793억원을 기록했다.
이 날 한화솔루션은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성장 투자 및 단기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위해 올해와 내년 현금배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시행하지 못한 현금배당을 4년 만에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총액은 517억원이다.
한화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윤안식 부사장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은 올해 연간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부사장은 “연내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