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대학교, 해외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교육에 앞장

인도네시아 자동차정비업 종사자 대상으로 전기차 정비인력양성교육 실시
주서영 기자 2024-01-17 09:52:03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허남용)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동차정비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진단정비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경기과기대는 이번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진단정비교육을 비롯한 해외 전기차 애프터마켓의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줄 왼쪽에서 3번째 박형배 경기과기대 교수와 현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인도네시아 현지의 전기차시장 활성화에 필수적인 현장인력 확대를 위해 진행되었으며, △전기차 교육과정 개발, △고장진단/정비 인력 양성교육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 중인 현지 재직자들을 교육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 구조, △고전압 안전, △배터리/모터 등 핵심부품 정비 등, 전기차 정비 필수내용으로 짜여진 실습형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향후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국산 전기차 실차량을 교보재로 활용하여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분해/조립이나 전기차 기초/심화정비를 직접 해보면서 국산 전기차 정비부문의 현장실무인력 양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은 완성차 제조 뿐 아니라 △배터리/모터 등 부품산업, △고장진단‧정비산업, △충전인프라 등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되어야만 발전이 가능한 영역이다. 경기과기대는 이 점에 주목, 전기차의 전/후방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공동연구를 통한 관련 산업 공동발전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전기차 정비인력양성교육 역시 이와 같은 산학협력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해외 전기차시장에서의 국산 전기차 활용편의성을 높여 국산차 해외진출에도 매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육을 진행한 경기과기대 박형배 교수(미래전기자동차과)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60만대 생산을 목표로 삼는 등, 국가적으로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의지가 높아 국내 전기차 관련기업들에게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하며, ‘자동차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강점을 가진 경기과기대가 해외 전기차 정비인력양성을 선도함으로써 국내 전기차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교육과 관련하여 경기과기대 허남용 총장은 ‘해외 전기차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정비‧수리 등 전기차 애프터마켓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는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임을 지적한 뒤, ‘우리 대학은 해외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에도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지속하여, 국산 전기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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