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기업문화' 주제로 임직원과 소통 시작

11일 소통 행사인 '크루톡' 실시...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
황성완 기자 2024-01-11 16:42:02
차기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임직원들과 조직 쇄신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대표 내정자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본사)에서 임직원과 소통 행사인 '크루톡'을 진행했다.

이날 첫 크루톡은 '기업문화'를 주제로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이번 크루톡에서는 '브라이언'(김 창업자 영어명), '시나'(정 내정자 영어명) 등 영어 이름 대신 임직원 실명과 직책 사용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내정자는 이날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한 달여간 임직원 약 1000명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루톡을 통해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 미래 방향성을 검토하는 데 참고할 예정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크루톡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성을 포함해 ▲거버넌스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등 제도 ▲기업 문화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크루는 직접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세션은 카카오가 바꾸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나아가야 하는 방향 등에 대한 내용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정 대표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의 경영쇄신TF장을 맡고 있으며, 김범수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일부 세션에는 김 창업주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내정자는 오는 3월 홍은택 대표 후임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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