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시간 많지 않아…쇄신 타이밍 놓치지 않을 것"

카카오, 18일 경기도 카카오판교아지트서 제8차 비상경영회의 개최
황성완 기자 2023-12-18 10:41:32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18일 제8차 비상경영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내정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쇄신 TF(전담팀)부터 시작해 크루(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왼쪽 두번째)가 18일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영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내정자는 다음 달부터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직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으로, 취임하면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가 된다.

정 내정자는 정보기술(IT)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특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쇄신위원장 역시 정신아 내정자가 발표된 이후 사내 공지문을 통해 "경영쇄신위원회 주관으로 최고경영자(CEO) 인사 테이블에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중지를 모았고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쳤다"며 "새로운 카카오로 변화를 이끌 리더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