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선임한 카카오, '경영쇄신 첫걸음' 뗐다...계열사 물갈이 예고
2023-12-13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18일 제8차 비상경영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내정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쇄신 TF(전담팀)부터 시작해 크루(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다음 달부터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직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으로, 취임하면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가 된다.
정 내정자는 정보기술(IT)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특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쇄신위원장 역시 정신아 내정자가 발표된 이후 사내 공지문을 통해 "경영쇄신위원회 주관으로 최고경영자(CEO) 인사 테이블에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중지를 모았고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쳤다"며 "새로운 카카오로 변화를 이끌 리더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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