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HMM 인수'에 노동계 우려 목소리
2023-12-19
해원선원 노조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하림은 10조원 규모의 유보금을 털어먹기 위해 무리한 차입금과 팬오션에 무리한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으로 연쇄 도산의 위험성을 폭증시키고 있다”며 “사실상 무자본 인수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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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어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 인수해 유보금 다 털어먹고 몇 년 뒤에 불황을 견디지 못해 HMM이 파산하게 된다”면서 “연쇄효과로 국내 해운산업이 위태롭게 되면 조선산업도 흔들릴 것이며 대한민국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또 “HMM은 글로벌 해운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적선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매각주체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매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유보금 10조원을 약탈하려고 하는 인수주체들에 대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가기관들이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의 한 수’라고 평가받던 조양호 회장의 한진해운도 정책적 오판으로 철저하게 공중분해 됐던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HMM 매각 전면 재검토하고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간곡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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