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
2023-11-28
"본인을 포함해 한컴 경영진은 아로나와 가상화폐 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설사 이로 인해 프로젝트가 잘못되거나, 잘되더라도 해가되거나, 이득 볼 것이 없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컴얼라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7일 보도된 한컴의 아로와나 토큰 관련 의혹에 대해 현 경영진 및 법인과 무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해당 사법 이슈는 한컴과는 전혀 무관함을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아로나와 토큰은 한컴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지난 2021년 4월20일 상장 당시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만7500%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27일 한컴 창업자인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씨와 가상화폐 아로와나테크 발행업체 대표 A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김연수 대표는 이날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LLM(대형언어모델)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도 공개했다. 또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도 공식 출범하며 기술과 영업력, 사업 기회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연수 대표는 "취임한 지 2년이 됐는데 그동안 기존 제품과 신규 개발자산을 모듈화하는데 집중했다"며 "한컴을 핵심기술 공급회사로 탈바꿈했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연수 대표는 "내년은 한컴의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이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IA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컴은 국내뿐 아니라 협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내려 한다"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하며 5년 이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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