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5000여 명 참여 MBN 마라톤 첫 대회 개최

영산강변도로·역사·문화재 코스 참가자 호평
공식 풀코스 대회 성장 가능성 증명
김길룡 기자 2023-10-10 16:20:21

[스마트에프엔=김길룡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난 8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영산강변도로, 원도심 마라톤 코스 일원에서 ‘당신의 질주가 역사가 된다’라는 주제로 ‘2023 MBN 나주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과 천년 목사고을 나주의 역사·문화재 구역을 코스로 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토너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프’(21.0975km), ‘10km’, ‘5km’ 등 개인전 종목과 더불어 클럽대항전(팀전) ‘하프’ 종목으로 치러졌다.

다른 지역 대회와 차별화된 클럽대항전은 1팀당 30대 남성 1명, 40대 남성 2명, 50대 이상 남성 2명, 20대 이상 여성 1명 등 각 세대별 총 6명이 뛰어 기록을 합산, 평균치를 내 가장 빨리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영산강변도로, 원도심 마라톤 코스 일원에서 개최된 ‘2023 MBN 나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              /사진=나주시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중 3000여명이 단체전 참가자일 정도로 전국 각지의 마라톤 팀·동호회 선수들이 나주를 찾아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 이동원 MBN대표, 이상만 나주시의회의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지역 시·도의원도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 코스는 천혜 생태 경관을 자랑하는 영산강변도로에서 시작해 나주읍성 관문인 남고문과 동점문,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옛 나주역과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국내 유일의 내륙 등대인 영산포 등대, 나주의 맛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목사고을시장, 구진포로 인근 등으로 구성됐다.

5km코스는 남자부 이건 씨가 19분30초·여자부 김진아 씨가 22분36초, 10km는 이인식 씨가 35분32초·박은정 씨가 42분56초로 각각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하프 코스는 남자부 마성민 씨가 1시간19분50초, 여자부 추은하 씨가 1시간32분4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클럽대항전은 ‘광주팀에이스’(팀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하프 코스를 달린 남·여 선수 6명이 1시간27분27초의 평균 기록을 달성해 풋 프린팅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10km코스를 완주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타지역에서 오신 많은 참가자들이 나주에 좋은 느낌을 갖게 됐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니 마음이 뿌듯했다”며 “오늘 대회를 계기로 마라톤 풀코스 구간을 새롭게 추가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로 성장시켜가겠다”고 말했다.

김길룡 기자 mk89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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