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판매가격 9개월만에 1700원대...휘발유 가격 1800원 코앞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여파로 계속된 오름세
박재훈 기자 2023-10-04 10:45:09
국제유가의 인상으로 인해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이 9개월만에 ℓ당 가격 1700원을 넘어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전국 경유 편균 판매가는 전날 대비 0.11원 인상된 1700.03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인 1월 8일(1702.48원)이후 1700원대 경유 가격은 9개월만이다.

9월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유 판매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작년 7월 2100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올해 6월에는 1300원대를 기록했으나 현재까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오전 8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1796.32원을 기록하며 14개월만에 18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마지막으로 1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8월12일(1805.86원)이다.

지역별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1878.77원), 제주(1839.98원) 강원(1808.61원), 세종(1807.09원), 충북(1805.63원), 경기(1801.62원) 등에서는 이미 평균 1800원을 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차질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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