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권오철 기자] 1957년 동방생명으로 출발한 삼성생명에 66만에 보험설계사(FC)노조가 설립됐다. FC노조는 2만3000여명의 삼성생명 FC를 상대로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28일 삼성생명에 FC노조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조합원을 정규직으로 한정한 삼성생명노동조합이 설립된 바 있으나, 특수고용직인 FC를 포함해 삼성생명에서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FC지부를 설립했다는 것이 FC노조 측 설명이다.
FC노조는 전날(27일)부터 조합원을 모집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FC노조는 "삼성생명 FC는 전년 12월 기준 2만3000여명"이라며 "그중 50%인 1만2000여명의 조합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 내 보험업종 관계사인 삼성화재의 경우, 2020년 2월 정규직을 중심으로 삼성화재노동조합이 설립됐으며, 이듬해 3월 보험설계사(RC)지부가 설립됐다. 삼성화재 RC노조에 45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 중이며, 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FC노조는 이와 유사한 전철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FC노조는 창립 66년 만의 노조 설립을 반기며 "그동안 회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개정 및 위탁·근로조건 악화를 넋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던 2만3000여 보험설계사들이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보장 받게 됐다"면서 "이제 노동 조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삼성생명의 FC들이 삼성화재의 RC들과 함께 '노동 3권'을 스스로 지키고 근로조건을 유지, 개선시켜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며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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