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 추가
2023-05-09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오후 8시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갤럭시 워치6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전작과 어떤 점이 달라진지 주목된다. 이 제품은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착용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통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워치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을 담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구성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전작대비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적용해 시인성을 개선했다. 워치6와 워치6 클래식은 베젤(시계의 테두리 부분)을 줄이고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하며, 야외 시인성을 향상 시켰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업그레이드 된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빠르게 앱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새롭게 적용된 원 클릭 밴드로, 워치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전작대비 한층 더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했고,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주는 등 매일 아침 자신의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됐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이제 사용자 손목에서도 갤럭시 워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면모드 실행 시 수면에방해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슬립테크(수면관리 기술) 시장의 핵심 도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슬립테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은 2026년 321억달러(약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워치6에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도 들어간다. 워치6는 '바이오액티브센서'를 통해 심장 맥박 데이터를 감지한 뒤 '심방세동' 징후를 포착해 알려준다. 더불어, 정확한 증상 파악을 위해 ECG(심전도 측정) 검사를 진행하라고 안내한다. 이후 사용자가 갤럭시워치 측면에 달린 물리 버튼(용두)에 손가락을 올리면 심장에서 나오는 전류를 측정해 심장 이상 여부를 세부적으로 파악한다.
'심방세동'은 심장 상부의 '심방'이 하부의 '심실'과 속도가 맞지 않아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현상을 말한다.
경쟁사 애플도 이러한 기능을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3월 18일부터 애플워치4 이후 기종에서 심방세동 측정과 기록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피트니스 기능을 더욱 맞춤형으로 개선해,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개인의 '심폐 역량'에 따라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가지 심박수 구간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사용자의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강도를 유지하도록 가이드도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100개 이상의 운동 기록 기능 외에 새롭게 '트랙 달리기'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400m 트랙 운동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트랙에서의 운동을 기록 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27일부터 삼성닷컴 및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오픈마켓과 삼성 스토어,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사전판매를 진행한 후 오는 1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6의 44mm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36만9000원, 40mm 모델이 32만9000원, LTE 지원 44mm 모델이 39만9300원, 40mm 모델이 35만9700원이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이며, 공통적으로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7mm 모델은 46만9000원, 43mm 모델은 42만9000원, LTE 지원 47mm 모델이 49만9400원, 43mm 모델이 45만98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 사전판매 혜택을 준비해 다양한 스트랩과 워치페이스로 자기만의 개성을 담은 갤럭시 워치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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