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로 '승승장구'...6차 전직 업데이트로 떠들썩

메이플, PC방 점유율 10.21% 기록...제2 전성기 맞아
넥슨, 6차 전직 대비 '하이퍼 버닝' 이벤트 실시
유저 "조정 미미로 보완패치 필요...경험치량·몬스터 체력 감소는 긍정적"
황성완 기자 2023-06-23 10:34:3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올해 견조한 성적을 기록한 넥슨이 자사 역할수행게임(RPG) 게임 메이플스토리(메이플)로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이플은 최근 피시방 점유율 10.21%를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는 6차 전직(게임 캐릭터가 능력을 가진 다양한 직업 중 선택하는 것) 업데이트로 인해 미리 사전 준비하는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메이플 인벤 커뮤니에서도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메이플은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PC방 점유율 10.21%를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날 17일 9.88%를 기록해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달성한 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으로, '검은 마법사' 등장이 예고된 2018년 여름 시즌에 기록한 9.62%를 두 차례나 뛰어넘은 수치다.

넥슨 메이플은 지난 2003년에 출시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이 게임은 넥슨 라이브 게임 경쟁력의 초석을 다진 게임이자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라는 개념을 정립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넥슨은 이 게임을 귀엽고 캐주얼한 2D 도트 그래픽, 가로 방향으로 캐릭터를 이동하는 횡스크롤 방식, 쉽고 간편한 조작 등이 다양한 유저층에 고루 사랑받으며 국내에서 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메이플 팬 페스트' /사진=황성완 기자

넥슨은 최근 20주년을 기념해 메이플 '팬 페스트' 및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한 오프라인 행사 '팬 페스트'에 약 6000여명 이상의 유저들이 다녀갔으며, 여름 쇼케이스 ‘NEW AGE(뉴 에이지)’ 입장권 역시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이 메이플에 실시하는 하이퍼버닝 이벤트 /사진=넥슨

넥슨은 최근 메이플에 개선된 성장 시스템과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도 실시했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절반으로 감소하고, 메이플 지역 아케인리버, 그란디스의 일일 퀘스트 완료시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아이템 아케인 및 어센틱 심볼 지급량을 상향 조정했다.

6차 전직에 앞서 빠른 성장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대 260레벨까지 1+2 레벨업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이벤트부터 대량의 경험치를 제공하는 '여름과 겨울의 섬' 이벤트도 준비했다. 특히 '이덴 아쿠아 어드벤처' 이벤트의 경우 하루에 한 번만 참여해도 1000 경험치(EXP)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덴티스크 탐험'은 기본 탐험에 접속만 해도 보상을 지급한다.
메이플 인벤 '메이플에 바란다'에 올라온 유저 게시글 /사진=황성완 기자 

유저들 역시 6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메이플 용사들이 모여있는 인벤 커뮤니티에는 6차 업데이트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과 테스트 서버를 경험한 유저들의 6차 전직 예상 스킬들이 올라왔다. 테스트 월드 패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언급한 글을 게시한 유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유저는 "이번 패치의 목적은 본섭을 기준으로 잡겠다는 운영진의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며 "한 번에 여러개를 건드리기는 힘들었는지 관련 조정은 미미했고, 일부 유저들에게는 이득이 되는 패치를 진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의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기에는 불합리함이 남아있으니 추가 보완 패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험치량을 줄이고, 몬스터 체력까지 줄여서 균형을 맞추려는 첫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번 6차 전직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며 "이를 위한 성장 시스템과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메이플 흥행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7년 만에 공개된 6차 전직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듯하다"며 "PC방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5일에도 6차 전직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몰리며, 약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 시즌 동안 더욱 만족하실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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