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GM, 美 인디애나 주 뉴칼라일에 배터리 합작법인 건설 확정

인디애나주 현지 당국 15년 세금 면제와 인센티브가 결정적으로 작용
박재훈 기자 2023-06-14 16:45:0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13일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삼성SDI와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이 인디애나 주 북중부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건설된다고 전했다.

홀콤 주지사는 "양사는 30억달러(한화 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 내에 배터리 셀 공장을 만들것"이라며 "2026년에 17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GM 로고/사진=연합뉴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기가와트시)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구체적인 설립지는 밝히지 않았었다.

이번에 건설되는 합작공장의 부지는 265만㎡ 규모로 축구장 390여개의 면적에 달한다.

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향후 출시되는 GM의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된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GM과의 합작법인이 인디애나주에 설립되는 것은 현지 당국이 15년간 세금 면제를 약속하고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에 이어 GM과도협업해 미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건설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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