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프로그램 근절"...크래프톤, 핵 이용자 감지 시스템에 '머신러닝' 도입

2019년 '안티치트' 솔루션 도입...24시간 불법 유저 단속 모니터링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 목표...하드웨어 제제도 지속
황성완 기자 2023-05-24 10:37:5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로 전성기를 맞이했던 크래프톤에게는 한 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불법프로그램(핵) 이용자 단절로,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가 개발한 핵에 제제를 가하는 안티치트를 도입해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이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알고리즘 및 패턴을 파악, 학습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인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사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6주년을 맞이한 만큼 24시간 핵 이용자 모니터링, 머신러닝 기술 도입 등 장기 서비스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이슈를 빚어왔다. 이를 위해 그래프톤은 지난 2019년에 안티치트를 도입했고,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등 배틀그라운드 핵 이용자 근절을 위해 노력 중이다.

크래프톤이 운영 중인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2023' 로드맵 공개..."핵 근절 위해 24시간 지속 모니터링"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3월 배틀그래운드 로드맵 개발일지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2022년은 저희가 많은 도전과 노력을 쏟은 한 해였다"며 "2022년 초,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서비스를 시작 했는데, 그만큼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고, 그로 인해 핵 사용자를 만날 확률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 분들의 이러한 우려와 격려가 있었기에, 저희는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무료화 이후 더욱 강력한 핵 근절을 위해 운영 측면에서는 더욱 치밀하고 강력한 모니터링과 대응, 그리고 시스템 차원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PUBG 자체 솔루션인 '자킨토스' 개선 작업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시스템 고도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6월과 8월에는 ACE 안티치트 솔루션을 시험 운영해보며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그 외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자킨토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비인가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적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사진=크래프톤

안티치트 업데이트 및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하드웨어 제제도 지속

회사는 기술적 접근 외에도, 신고 시스템도 개선 중이다. 신고 신뢰도 시스템과 AI 기술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오제재 비율 또한 줄여 나가는 중이다. 회사는 계정 대여 및 양도 등 어뷰징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 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을 방해하는 어뷰징 제재 등에도 개선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핵 계정 탐지 △어뷰징 탐지 △자체 시스템인 자킨토스와의 연동 등 더 넓은 영역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핵심적인 기술 모델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해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계정 외에 핵이 사용되는 하드웨어에 대한 제재도 지속한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배그 하드웨어 밴 대응으로 재진입이 억제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비율은 지난해 대비 304%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안티치트 업데이트와 함께 강경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법 프로그램 계정 및 어뷰징 탐지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불법 프로그램이 점점 더 발전해나가고 있는 만큼 크래프톤 역시 이를 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상반기를 목표로 자사 안티치트 솔루션에 신규 머신 러닝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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