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로비 의혹 제기 위정현 게임학회장 형사고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황성완 기자 2023-05-17 17:19:5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위믹스' 보유 논란과 관련, 발행사 위메이드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위메이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위메이드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위정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발표된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는 한국게임학회(학회장 중앙대 위정현 학장) 성명서 및 그 이후 위정현 학회장의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 등에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위메이드 사옥

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사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학회 성명서에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당사 위메이드의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며,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분들이 입은 막대한 손해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악의적인 소문과 억측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여야 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의 위믹스 보유나 투자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