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임창정’ [메타베이 설문]

이어 라덕연 H투자컨설팅,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순
주성남 기자 2023-05-15 16:12:49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기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서베이 제공

광고·공연 업계는 이미 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임창정과 협업해 출시한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재고 소진 이후 판매 중단키로 했으며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를 비롯해 예정돼 있던 공연에서도 이름이 사라졌다. 

요식업도 마찬가지다. 그가 설립한 프랜차이즈 식당의 가맹점은 상호에 임창정을 빼고 지역명을 넣은 간판을 새로 달았다.

후폭풍이 이토록 거센 것은 그가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해당 사건 보도 후 자신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주가 조작의 공범이 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신개념 설문조사 서비스 메타베이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G사태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1위로 ‘임창정(60.5%)’이 꼽혔다. 

5월 2일부터 10일까지 10~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SG사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어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25%를 차지했으며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9.5%,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1%, 기타 4%로 집계됐다.

또 설문 참여자들의 72.5%는 ‘임창정이 SG증권과 관련한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한 견해는?’이라는 질문에 ‘자금과 명의를 빌려줬으니 공범이 맞다’라고 답했다.

‘연루됐지만 고의는 아니다’는 10.3% ‘손해를 봤으니 피해자다’ 9.3% ‘잘 모른다’는 7.9%로 나타났다.

아울러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은?’이라는 질문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가 48%,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3%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압도했고 ‘영향이 미미할 것이다’라는 12.5%, ‘상관없을 것이다’ 6.5%로 집계됐다.

실제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주 시가총액은 3주 만에 13조 원 이상 증발했다고 알려졌으며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도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SG사태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 의향은?’이라는 물음에는 ‘조작에 연루돼 매수 안 함’이 30.3%, ‘하락 지속이 예상돼 매수 안 함’은 22.5%로 매수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전체의 52.8%를 차지했고 ‘일시적 하락으로 예상돼 매수 기회’라고 답변한 이들은 16.8%로 나타났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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