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인수 효과 톡톡...네이버, 1분기 영업익 3305억원...전년비 9.5%↑

매출액 2조2804억원으로 전년比 23.6%↑
황성완 기자 2023-05-08 09:31:2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네이버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매출액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6%, 지난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조정EBITDA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2% 증가, 지난 분기 수준인 4881억원을 기록했으며, 조정EBITDA 이익률은 인건비 성장 둔화 및 마케팅비 효율화, 그리고 포쉬마크(Poshmark)의 EBITDA 흑자 달성 등으로 서치플랫폼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연수 기간을 국내 및 글로벌 추세와 실질 사용 연한에 더 부합하도록 변경한 절감 효과를 포함해 지난해 동기 대비 9.5% 증가, 지난 분기 대비 1.8% 감소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 증가, 지난 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지난해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같은기간 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네이버 검색 사업 본연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는 포쉬마크의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45.5%, 지난 분기 대비 24.5% 성장한 60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6조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포쉬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포쉬마크에서는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 기존 2024년 목표였던 EBITDA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하면서도, 역성장 중인 미국의 동종 중고·소비자간거래(C2C) 업계와는 대조적으로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핀테크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 지난 분기 대비 0.5% 감소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2%, 지난 분기 대비 1.5% 성장한 13.4조원을 달성했다. 외부 결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5% 성장한 5.4조원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지난해 동기 대비 94.0% 성장, 지난 분기 대비로는 6.0% 감소한 4113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대비 2.2% 증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 지난 분기 대비 16.1% 감소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간거래(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또,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 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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