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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스마트에프엔=양길환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이해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장소가 있다. 바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갯벌이다.
2009년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은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를 위해 순천만일대의 전봇대를 뽑고 주변을 친환경 농업단지로 조성했다. 이후 겨울을 나기 위해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가 늘었고, 흑두루미를 보러 찾아온 탐방객과 차량은 물론 도시 인구까지 늘기 시작했다.
순천시는 외부 관광객과 팽창하는 도심으로부터 순천만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수를 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한 국가정원은 10년 동안 순천만습지를 지키는 에코벨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경관이라면, 순천만습지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경관이다. 8,000년의 역사를 지닌 순천만은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자연명소 중의 명소다.
순천만습지에는 람사르길(0.4km), 세계유산길(1.2km), 갯벌길(2.9km)까지 약 5km의 어싱길(Earthing trail)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를 추진한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이사장 노관규) 관계자는 “아침이면 새벽 이슬이 가시지 않은 국가정원을 거닐고, 해가 저무는 저녁에는 순천만습지로 발걸음을 돌려 어싱길과 갈대숲까지 즐겨야 진짜 순천여행”이라면서 “이번 박람회는 꼭 1박 이상을 생각하고 오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코로나 이후 최장기간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올해 통합입장권으로 운영된다. 입장권 하나로(야간권 제외)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정원역과 문학관역을 오가는 스카이큐브(요금 별도, 월요일 휴무)를 이용한다면 복잡하게 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국가정원과 습지를 오갈 수 있다.
양길환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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