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로 전국서 '산불'..."헬기 투입해 진화 속도 만전"
2023-04-0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건조한 날씨에 충남 홍성, 대전 등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대형 산불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구호 물품, 휴대폰 무료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 서부초등학교에 핫팩,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대전 서구, 충남 금산군에 있는 소방 인력집결지·대피소에도 휴대전화 긴급 충전 서비스와 긴급구호 물품 등을 비치했다.
SK텔레콤은 산불이 완전 진화되는 순간까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반면, 이번 산불로 인해 유·무선망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대전, 홍성 산불 피해지역에 이동기지국 3대와 스마트폰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이재민과 봉사자를 위한 이온음료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10여명의 KT 임직원 봉사자를 긴급 파견했다.
LG유플러스도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휴대폰 무료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이 대피해 있는 '홍성 서부초등학교 이재민 대피소'에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긴급 충전포스트를 설치했다. 또 주민들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라우터도 설치했다.
한편, 산불은 지난 1일 오전 11시쯤 발생해 22시간 넘게 불이 이어지는 상황이며 산불피해영향구역은 약 935ha로 추정된다. 남은 불의 길이는 6.2km가량이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3325명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일몰 전 21%였던 진화율을 70%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어 3일 오전 6시 10분부터 헬기 17대가 투입되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진화인력 2983명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오전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시설 피해 규모는 전날보다 더 늘었다. 민가 30동,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시설 62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 대강당과 마을회관, 친척 집 등에 대피해 하룻밤을 보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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