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장폐지 사과…투명한 경제 플랫폼 만들 것"
2023-02-1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해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흑자 전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1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장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날 장 대표는 지난해 성과를 묻는 주주의 질문에 "지난해 성과와 주가가 객관적으로 안좋았던 게 사실"이라며 "1년 단위로 보는게 자연스럽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1년 단위로 바라볼 거였으면 블록체인 사업은 애초에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제조업 등은 지난해 매출을 근거로 올해 가이던스가 나오지만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은 그러한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뿐 구체적인 수치적인 목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주총 직후 주주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출시하는 '나이트 크로우', 연말 나올 '이미르' 등의 게임 라인업이 중요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며 "대체불가토큰(NFT)과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사업도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173억원을 보수로 수령, 상장 게임사 임원 중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2021년 단행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의 보상이 작년 지급된 것이고, 80억 원가량의 현금 인센티브는 모두 세금 납부와 스톡옵션 행사에 쓰였다"며 "회사로부터 가져간 현금은 1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4월 27일 출시를 앞둔 신작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중세 유럽과 십자군 전쟁을 모티프로 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추후 론칭될 글로벌 시장에서는 위믹스를 탑재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그래픽도 월등히 훌륭하고 새로운 시스템도 갖춰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생각한다"며 "나아가 메인 타겟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인데 너무 다행스럽게도 경쟁이 될만한 게임 자체가 없다. 진정한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어 성공하겠다는 회사가 많지 않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나이트크로우는 독보적인 트리플A급 게임이면서 세련된 토크노믹스, 위믹스에 온보딩한 게임들과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해 전례없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