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76) 정시 수능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3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수능시험은 2023년 11월 16(목)에 치러지고, 수능성적표는 2023년 12월 8일(금)에 배포된다. 이러한 일정에 맞추어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해를 넘겨 2024년 1월 3일(수)부터 1월 6일(토)까지 진행되는 일정으로 2024학년도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4년제 대학 신입생 전체 모집인원 344,296명의 21%인 72,2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서울소재 대학은 30,441명, 수도권소재 대학은 16,608명, 비수도권소재 대학은 25,171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은 전체 정시 모집인원에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능전형은 모집시기상 정시모집에 해당하며, 가군/나군/다군 등의 모집 군별로 나뉘어 진행되어, 수시모집의 6회 지원과는 다르게 수험생은 모집 군별로 각각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 정시 대비하기

1. 많은 대학이 수능성적만을 전형요소로 사용하고, 일부 대학이 학생부를 수능성적과 함께 반영하기도 한다. 같이 반영하는 대학들조차도 학생부의 영향력은 크지 않으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수능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능성적이다.

2. 전국 4년제 대학들은 대학에 따라 반영영역 수,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지표, 영역별 가감점 등 수능성적 반영방법이 다르므로 대학별 환산점수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을 통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3. 의학계열, 교대, 사범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면접을 실시하기도 하고 군사학과 등에서 신체검사 및 체력 테스트를 추가하기도 한다. 해당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

4. 정시 모집인원은 서울소재 대학이 가장 많은 30,441명을 선발하며, ‘가’군 13,322명, ‘나’군 12,393명, ‘다’군 4,726명을 각각 선발하여 ‘가’군과 ‘나’군의 선발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5. 올해 2024학년도 정시 수능전형에서 학생부를 전형요소에 포함하는 대학들 중 ‘서울대’는 ‘교과이수현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평가하며, ‘고려대’는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한다.

6. 대부분의 대학에서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활용하여 선발하는데,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통하여 선발하고 있다.

7. 수능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나오기 때문에 각 대학별로 반영지표를 활용한 ‘대학별 환산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함으로 유리한 반영지표의 점수를 높은 반영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의 환산점수를 체크해서 대학지원의 유불리를 판단한 후 지원해야 한다.

8. 전년도 정시부터 일부 대학이 ‘확률과 통계’와 ‘사탐’을 필수 반영과목으로 지정했는데, 올해 2024학년도에는 ‘인제대 약학과(인문)’가 빠지고,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간호학과(인문), 지리학과(인문), 건축학과(인문)’가 ‘확률과 통계’와 ‘사탐’만을 필수 반영영역으로 지정하였다.

9. ‘수학’의 필수과목을 설정하지 않은 대학이 늘어나면서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증가하였는데, 올해 2024학년도 대입에서 특별한 점은 ‘미적분’과 ‘기하’ 선택에 가산점을 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생겼다는 점이다.

10. 등급만 제공되는 ‘영어’는 등급별로 환산점수를 산출하여 반영하거나, 가(감)산점을 반영하는데, 대학별로 각기 다른 반영방법을 통해 영어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등급별 점수를 산출하고 비율을 적용하여 반영하는 대학은 등급 간 점수 차이에 주목하고, 가감점 대학에서는 등급별 가감점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11. 일부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과탐’ 선택시 가산점이 존재하는데, 이는 대학별로 상이하다. 올해 2024학년도 정시에서는 사탐 선택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생겼다. 과탐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서강대’이다. ‘한양대’의 경우 올해 2024학년도부터 과학탐구Ⅱ과목의 가산점을 폐지하였다. 

12. ‘한국사’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낮은 등급에 치명적일 수 있는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탐구영역을 대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알아보고 유리한 점수 방식을 찾아야 한다.

13. 2023년 11월 16일(목)에 치르는 수능시험은 직접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지원대학과 관련된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수시모집에서는 간접적으로 지원대학을 결정짓는 판단요소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희망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은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수능학습에만 몰두하여 수능고득점을 향해 공부하는 것이 희망대학 진학목표 달성의 유일한 방안이 될 수 있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