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셧다운 막는다…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신기술 개발

최형호 기자 2023-03-27 14:42:40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이화전기공업은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 변환장치를 개발했다.

직류변환장치는 연료전지와 건물 전기공급시스템을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 등 별도로 갖춰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전기실 필요 면적을 줄이는 한편 기존 설비 대비 기자재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까지 SK에코플랜트가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10여개 발전 프로젝트에서 총 8억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 경유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비상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특허를 비롯해 연료전지 연계형 기술 혁신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전력생산 후 버려졌던 열을 회수하고 난방, 온수 공급 등에 활용하는 모듈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블룸에너지와 공동 R&D센터 HIC를 설립, 수전해 BOP(Balance of Plant) 기술 및 그린수소 패키지 개발, 글로벌 수전해 프로젝트 사업개발 등을 수행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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