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국 최종 기준금리 전망 3.5%→3.75% 상향"

최형호 기자 2023-03-08 15:45:57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삼성증권은 8일 한국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7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한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 높아졌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앞서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보다 커졌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3개월 내 국고채 금리는 3년물 3.50∼3.90%, 10년물 3.50∼3.85% 범위를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상단을 0.1%포인트가량 높인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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