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참가…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컨소시엄 구성
2023-02-2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K-UAM 그랜드 챌린지'에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 컨소시엄
먼저,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T,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작년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또한,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는 등 드림팀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KT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회사가 준비 중인 UAM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예약에서부터 기체 탑승에 이르는 UAM 서비스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UAM 운항 관리시스템과 UAM 특화 상공 통신망 등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KT-현대차-현대건설 컨소시엄
KT는 현대자동차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KT는 양사와 함께 2024년 상반기에 실증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 사가 보유한 개별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은 물론 컨소시엄의 UAM 서비스 통합 운용 관점으로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컨소시엄은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통 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 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Mobitity as a Service)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KT는 이번 K-UAM GC에서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실증한다. 아울러 KT AI 및 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이며,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계속해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카카오-GS건설 컨소시엄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UAM 퓨처팀'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각각의 회사는 교통관리, 운항, 버티포트, 항공기 분야를 맡는다. UAM 퓨처팀은 최종 선정된 7개 컨소시엄 중 하나로, 2024년 7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1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UAM Traffic Management)’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비행계획서 분석 및 승인, 교통흐름관리, 충돌관리, 회랑이탈 모니터링 및 운항정보 공유 등 자동화된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와 관제사는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함으로써 UAM이 도심항공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롯데도 UAM 실증사업 참여
한편, 롯데정보통신도 국토교통부와 UAM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렌탈을 비롯해 UAM 기체 운항사인 민트에어와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 등 9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교통관리 주관사로서 롯데컨소시엄의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 개발 분야 전반을 담당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및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 관제 시스템을 중점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 등 롯데그룹이 보유한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통합 UA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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