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난방비 폭탄 이은 택시비 인상…카드사 할인 혜택은?

1위 ‘공과금’ 2위 ‘외식·배달’
“올 상반기는 ‘고정비 절약’ 카드가 상승세”
홍지수 기자 2023-02-02 10:49:51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작된 고물가와 더불어 난방비 폭탄으로 인해 서민들의 한숨이 짙어졌다. 한편 올해 1분기부터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도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1일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대폭 인상된 가운데 상반기부터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신용카드로 각종 공과금을 할인받으려는 서민들의 소비패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인상 예고 항목 중 카드 혜택을 받고 싶은 것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월 16일부터 1월 29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2,266명이 참여했다.


사진=카드고릴라


조사 결과 카드 혜택을 받고 싶은 인상(예정) 항목 1위에는 ‘공과금’(29.9%, 678표)이 올랐다. 2위는 ‘외식/배달’(18.3%, 415표)가, 3위는 ‘대중교통’(18.1%, 411표)이, 4위는 ‘휘발유’(17.6%, 398표)가 차지했다. 1위뿐만 아니라 2~4위 모두 생활필수항목과 직결돼 있다.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도 1월 ‘공과금/렌탈’ 혜택 일평균 검색량이 2022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으며 1월 고릴라차트 TOP10에 공과금 혜택 카드 4종이 차트인 했다. 고릴라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다.

한편 지난 1년간 도시가스요금은 38.4%, 열요금은 37.8% 인상됐다. 지난 31일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난방비(지역난방·중앙난방 기준)는 지난해 12월 514원으로 1년 새 53.9% 올랐다. 또한 통계청이 작년 말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1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5.1%,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6.0% 올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주요 공공서비스 요금과 의식주 연계 항목이 동시에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고정비 지출이 늘고 금리 상승, 무이자 할부 축소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올 상반기는 ‘고정비 절약’ 카드가 상승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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