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3 언팩' 초대장 발송…2월 1일 공개
2023-01-1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을 공개하는 가운데,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3 신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AP 가격을 비롯한 부품 가격이 급등했고,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자체 제작 엑시노스 혼용이 아닌 전 모델에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아이폰14 시리즈 역시 전작대비 가격이 인상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Samsung Galaxy Unpacked 2023)'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국내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3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2의 출고가(256GB 기준)는 최저 99만9900원에서 최대 145만2000원이었다. 저장용량 1TB모델의 경우 174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S21과 비교해 최상위 모델만 가격을 소폭 낮추고 나머지는 동결한 바 있다.
반면, 갤럭시S23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AP 가격을 비롯한 부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자체 제작 엑시노스 혼용이 아닌 전 모델에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 게다가, 세계 최초 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며, 고가의 이미지 센서가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억 화소는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중 최고 스펙이다. 이는 전작 S22 울트라의 최대 1억800만 화소보다 9200만화소 높은 사양으로, 약 2배, 애플 아이폰14 프로맥스(4800만화소)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S23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5% 가량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6.8인치 디스플레이,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작에 탑재된 칩셋(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성능이 약 10~15%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S23 울트라의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가격을 상승시켰지만 아이폰15의 가격을 더욱 올릴 계획이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중국 웨이보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5프로 모델을 아이폰15플러스와 더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는 미국 시장 기준 999달러(국내 출고가 155만원), 1099달러(국내 출고가 175만원)에 출시된 가운데 가격이 더 오를 경우 프로 모델은 모두 1000달러(약 125만원)를 넘어가게 된다. 아이폰15과 아이폰15플러스는 기존 프로 모델에만 탑재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공간과 4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로 모델은 일반 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더 많은 기능을 도입하면서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외신은 갤럭시 S23 가격이 전작과 동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3의 국내 출고가가 119만9000원, S23 플러스가 139만7000원, 울트라가 159만94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래그십이 아닌 일반 모델에서 20만원 인상을 점친 것이다.
씨넷과 폰아레나 역시 여전히 전작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1199.99달러 가격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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