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다 화들짝…강화도 해상서 규모 3.7 지진

최형호 기자 2023-01-09 09:35:1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흔들림을 느낀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으며 재난문자에 놀란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화군 서쪽 해역 25㎞ 지점에서 한때 규모 4.0으로 기록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됐다. 지진 규모는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3.7로 하향 조정됐다.

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이후 관련 문의 전화가 접수됐다"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접경 지역이어서 최근 북한의 무인기 비행과 미사일 발사 때마다 노심초사하던 강화도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1시 28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됐다.

애초 지진 규모는 4.0으로 추정돼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가 발표됐으나,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하향 조정됐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계기진도 3과 2는 각각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소수 느끼는 정도'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 만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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