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기습시위 재개...아수라장 된 동대문 역사공원

홍선혜 기자 2023-01-03 11:18:5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새해 첫 출근일인 2일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13시간 가량 탑승시위를 벌여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출근시간 대에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었다.

3일 오전 8시 전장연 회원 20여명은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고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으로 하차할 예정이었지만 전장연 활동가들 15명이 동대문역사공역에서 기습적으로 하차해 시위를 계속했다.

3일 정장연 활동가들이 서울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다가 서울교통공사 측과 거칠게 대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차 후 재 승차를 시도한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로 인해 현장에서 탑승을 저지 당했다.

서울교통공사측은 전장연에 소음 행위 중단과 퇴거를 요청했으며 이를 응하지 않을 시 열차 탑승을 막겠다고 몇 차례 경고도 했다.

그러나 전장연 회원들은 “장애인도 시민이다.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라고 소리치며 크게 반박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정장연 활동가 24명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현재 5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관용’원칙을 밝히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응하기 위해 4호선 삼각지역에서 무정차하고 시위자들의 지하철 탑승을 막는 등 강경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 될 경우 열차 지연 등 시민들의 지하철이용 불편함도 지속될 우려가 크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