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맞는 삼성바이오·롯데바이오·SK바이오사이언스…첫 행보는 'JP모건 2023'

삼바, 7년 연속 메인 트랙 발표 진행
롯바, 미국 시러큐스 공장 운영 계획 및 국내 공장 증설 계획 소개
SK바사, 신규 제휴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예정
황성완 기자 2023-01-02 10:20:49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올해 6월 롯데지주가 새로 출범시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들 회사는 여기서 올해 신약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새로운 기업과 제휴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 이미지 /사진=JP모건 홈페이지 캡쳐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롯데 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3사는 'JP모건 2023 헬스케어 콘퍼런스'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바이오제약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 업계 최대 규모 행사로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를 포함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열렸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기 때문에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6월 새로 출범 소식을 알린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 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3사를 포함해 에스디바이오센서, LG화학,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참석해 기술 수출과 투자 유치를 노릴 계획이다. 그 중 국내 기업 중 '메인 트랙'으로 삼성바이로직스가 꼽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도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2시 15분쯤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이어 2023년 사업 방향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존 림 사장의 유임 성공 이후 첫 행보로 앞서, 존 사장은 올해 7월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매입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매진해왔으며,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된 만큼 적극적인 고객사 및 투자자 미팅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올해 6월 롯데지주가 새로 출범시킨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JP모건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아시아태평양·중남미 섹션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한다. 이원직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설 예정으로 인수를 앞두고 있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운영 계획 및 국내 공장 증설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가 출범한 지 약 6개월 됐지만, 이러한 큰 공식행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행사에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운영 계획 및 국내 공장 증설 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에서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파트너링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제휴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한편, 국내 제약업체 한미약품, JW중외제약도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공식 참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 제휴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해외 제약사 및 글로벌 투자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아웃 등 기술제휴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과 자체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심도 있는 기술제휴 사업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아토피피부염·통풍치료제 기술수출을 통해 확인된 JW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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