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분기 영업손실 364억원…'매출, 분기 최고 기록'

매출액, 1899억원으로 전년비 43%↑
황성완 기자 2022-11-14 17:17:0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1328억원) 대비 43%(+571억원) 증가한 1899억원, 영업손실은 3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4%(+481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8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숫자다.

11번가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법인세 수익이 반영돼 2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36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7억원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비록 e커머스 경쟁시장 대응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대비 영업적자폭이 확대됐지만, 11번가는 합리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 CI /사진=11번가

11번가는 3분기 매출액 성장의 요인으로 ‘슈팅배송’을 통한 익일배송 서비스의 성장을 꼽았다. 11번가 ‘슈팅배송’의 3분기 거래액은 지난 2분기 대비 3.9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슈팅배송’ 월 평균 이용 고객 수는 46%, 인당 구매금액은 166% 증가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에도 ‘슈팅배송’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그랜드 십일절’ 11일간 ‘슈팅배송’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슈팅배송' 직매입 품목의 무리한 확장 대신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한 계획적인 판매 품목 확대에 집중하면서 ‘슈팅배송’ 이용 고객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론칭한 ‘Apple 브랜드관’은 전통적으로 디지털 카테고리에서 경쟁우위를 보여 온 11번가의 강점과 시너지를 내며 ‘슈팅배송’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슈팅배송의 성장은 연말 쇼핑시즌을 맞이해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 관계자는 "회사는 늘어난 수요에 대비해 물류센터 가동 효율을 더욱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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