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e스포츠 마케팅'으로 MZ 세대와 소통 강화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국내에서 '프렌즈 아이드롭'으로 인공눈물 판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제약업계의 보수적인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회사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롤) 챔피언스 리그, 즉 LCK라 불리는 e-스포츠 리그에 공식 스폰을 진행했다. 이는 JW중외제약이 e-스포츠를 즐기는 '밀레니얼제트(MZ)' 세대층에게 JW를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e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다.

JW중외제약, LCK 공식스폰 등 '스포츠마케팅' 진행…'프렌드아이드롭' 부스 마련

JW중외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e-스포츠 리그 LCK의 공식스폰을 맡는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했다. JW중외제약은 자사 제품 프렌즈아이드롭으로 부스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결승전 오프라인 현장,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등 곳곳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LCK리그는 롤 챔피언스 리그로 롤은 라이엇 게임즈 회사가 만든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섯 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상대 팀의 거점을 점령하는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AOS 장르 게임이다. 게임의 흐름이 매우 빠른 만큼 플레이어의 상황 판단 능력이 중요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전략전술을 활용해 극적인 역전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때문에 이 게임은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JW중외제약의 LCK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의 행보는 보수적이라는 제약업계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LCK를 즐기는 많은 소비자에게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해석된다. 실제로, JW중외제약 외에도 다양한 제약사들이 야구·축구·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국내 6년 연속 인공눈물 시장 1위지만…인지도 낮아

JW중외제약은 자사 프렌즈아이드롭 제품으로 이미 6년 연속 국내 인공눈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정작 제품이 JW제약사 제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JW중외제약이 지난 8월 28일에 열린 LCK 결승전 현장에 마련한 자사 부스를 방문한 383명의 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라는 제약회사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83명 중 143명(37.3%)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모른다는 응답이 240명(62.7%)으로 태반이였다. 응답자 중에는 JW중외제약이 이번 LCK 공식 스폰서로 합류하면서 알게 됐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JW중외제약은 LCK 결승 현장에 참여해 경기장 안에 인공눈물 '프렌즈아이드롭'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양 팀을 응원하는 네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 현장을 찾은 관객은 1만명 이상으로 현장을 찾은 1만명 이상의 팬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를 진행했다. 광고를 진행한 결과 JW중외제약의 호감도도 상승했다. JW중외제약이 LCK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호감도가 상승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83명 중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고 긍정적인 응답을 한 사람은 308명(80.4%)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동혁 JW그룹 브랜드 전략 총괄(상무)은 "앞으로 LCK 공식 스폰서로서 많은 MZ세대 팬들에게 JW중외제약의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JW중외제약은 물론 JW그룹이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주장했다.

JW중외제약의 행보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오는 2023년 LCK 서머 시즌까지 공식 스폰서로 대회를 후원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