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최초의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로 IP 확장 박차

'수라' 통해 리니지 IP 속 '오리지널리티' 확보
컬래버레이션 확대…글로벌에 IP 알리고 MZ세대 겨냥해 ‘힙한’ 브랜딩 나서
황성완 기자 2022-11-03 08:49:0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엔씨소프트는 자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출시 1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1주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리니지W만의 독자성과 지식재산권(IP)에 생명력 높일 계획이다.

엔씨는 리니지W만의 클래스인 시그니처 '수라'를 추가했다. 리니지W 1주년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최초로 등장한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다. 리니지 IP 내 다른 시리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리니지W만의 클래스다. 각 클래스 사이의 상성관계가 존재하는 MMORPG 장르의 특성상, 새로운 클래스의 등장은 기존 전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요소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최초의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여러 시리즈는 각자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추며 롱런에 성공했다. 5년 이상의 서비스동안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이 오리지널 클래스 '총사'를 시작으로 원작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엔씨소프는 1주년을 맞은 리니지W 역시 수라를 시작으로 자체 IP로서의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2일 리니지W에 추가한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리니지W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영지 '오렌', 새로운 월드 던전 '상아탑' 등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이용자의 플레이 영역을 늘렸다.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로 원작의 콘텐츠들을 새롭게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 진행…글로벌 이용자에게 IP 알리고 MZ세대로 이용자층 확대

자체 IP 경쟁력을 확보한 리니지W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IP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IP와의 협업 계획을 알린 리니지W는 지난 7월 ‘베르세르크(Berserk)’와 첫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베르세르크는 故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작품으로, 다크 판타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글로벌 누계 발행 부수 5천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리니지W는 게임 내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을 녹여낸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MMORPG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리니지W와 원소주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이용자층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밀레니얼제트(MZ)세대에게 힙한 브랜드로 알려진 '원소주'와 함께 출시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가 원소주와 운영한 팝업스토어 '혈맹원'은 일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한정판 컬래버 상품 1만5000병은 4일 만에 모두 매진됐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지난 10월 28일 글로벌 이용자와의 소통을 위해 대만에서 진행한 생방송 '디렉터스 토크'에서는 대만의 ‘WISHYOUAGOODLIFE’와의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대만 내에서 젋은 층에 영향력이 큰 브랜드로, 현지 맞춤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지역과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IP의 생명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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