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안드로이드 충전기로 아이폰 충전 가능해진다
2022-10-2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00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해 2014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의 매출은 증가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 마감된 2022 회계연도 4분기 아이폰 매출이 42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389억달러에 비해 9.6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는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시장 전망치(432억1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며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업체들이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 사업은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아이폰으로 넘어오는 사례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4플러스의 생산량을 축소하고 프로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북미지역 매장에 출시된 지 2주도 안 된 새 스마트폰 아이폰14 플러스의 생산 규모를 축소했다.
일반형 중 플러스는 생산을 줄이고 프로 2종에 집중했다. 애플은 구매팀의 제품 수요 평가를 통해 아이폰14 플러스 등 일반 모델 대신 고급 모델 판매를 늘리기로 하고, 중국 협력업체에 아이폰14 플러스의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이 업체의 부품을 받아 아이폰14 플러스 모듈을 조립하는 중국의 다른 부품 공급업체 2곳도 생산을 각각 90%, 70% 줄였다.
아이폰의 이러한 전략으로 인해 스마트폰 위축 시장에도 살아남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8일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스마트폰 시장도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하르미트 싱 왈리아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각국 통화 약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스마트폰 수요가 줄었고, 스마트폰 내구성도 대체로 좋아지며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상위 5개 스마트폰 기업은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였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는 8% 감소했다. 애플은 전년 보다 2% 증가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출하량도 각각 전년 대비 9%, 23%, 23% 줄었다.
얀 스트라이약 연구원은 "4분기에 기업들은 초과 재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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