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프랜드' 출시 1년…"앱 다운로드 870만, 제휴 문의 2000건 돌파"

거리두기 조정 이후에도 평균 체류 시간 우상향… 전방위 제휴 및 단독 콘텐츠 주효
황성완 기자 2022-07-13 10:32:18
SK텔레콤이 운영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가 론칭 1주년을 맞았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운영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가 론칭 1주년을 맞았다. /사진=SK텔레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 런칭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한층 더 진화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이프랜드2.0' 단계로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7월 14일 출시 이후, 지난 1년 동안 고객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며 문서, 영상, 화면 공유 기능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대한민국 대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프랜드는 출시 첫 달 다운로드 28만회를 기록했으며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누적 다운로드가 약 290만회로 늘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누적 87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또, 이프랜드는 국내 유일의 라이브 영상 중계 기능과 국내 최대 131명 동시 접속 지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에 메타버스 모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알려지며, 각종 기업, 단체로부터 2000건이 넘는 제휴 러브콜을 받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이후 비대면 서비스들이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프랜드 이용자 월 평균 랜드 체류 시간은 3월 기준 55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인 6월 기준 61분으로 약 10% 가량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가 꾸준히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이프랜드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제공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며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볼류메트릭 기술과 메타버스를 접목해 지난 6월 이프랜드에서 선보인 볼류메트릭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는 행사 기간 동안 2만명이 넘게 방문했으며, 이달 동아방송예술대와 협력해 이프랜드에서 개최할 예정인 '틴틴오디션'은 기존의 오프라인 오디션과 신인가수 발굴을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이프랜드의 앞선 기술력과 전방위적 제휴 추진을 통해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메타버스 대선 개표 방송 등 오프라인 세계를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2.0 단계로 진화하며 올 3분기 중 사용자의 서비스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용자들이 출석, 미션 수행 등 지속적인 활동 참여하면 추후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메타버스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에게 후원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내부 경제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코스튬,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방형 3D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인다. 업계에선 향후 메타버스 내 참여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다양한 경제 활동의 길이 열리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이프랜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유럽과 북미, 중동, 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별 대표 통신사에 전파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이프랜드를 주요 지역 순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대표 통신사와 콘텐츠 발굴·고객 대상 마케팅 공동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3월 이프랜드로 올해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진출 준비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지난달 이프랜드의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했다. 더불어, 이프랜드 PC 버전을 3분기 내로 출시해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컴퍼니) 장은 "이프랜드는 지난 1년간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와 많은 기업,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대표적인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