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결국 백기…지주사 2023년 3월까지 포항 이전

포스코홀딩스·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전격 합의
신종모 기자 2022-02-25 20:52:08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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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그룹은 포항시와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을 전격 합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합의문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는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시와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이 의결된 이후 포항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가 포항을 떠날 것이라 오해로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해왔으나 갈등은 점차 깊어졌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항시와 지속 협의해 지역사회와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극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8일 본사를 서울로 미래기술연구원을 수도권에 설립할 계획을 마련했으나 경북 포항지역 각계 등에 반대로 갈등을 빚어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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