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대 하락... '반의반'vs '계약우정' 꼴찌싸움(?) 치열

김철호 기자 2020-04-08 09:39:16
[스마트에프엔=김철호 기자] 월화극 시청률 꼴찌싸움이 치열하다. KBS2 '계약우정'과 tvN '반의반' 시청률이 나란히 1%대까지 하락했다.

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KBS2 '계약우정' 3, 4회는 각각 전국 가구 기준(이하 동일) 1.4%,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2.3%, 2.7%보다 0.9%p, 1.1%p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의반' 역시 마찬가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tvN '반의반' 6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 1.178%를 기록했다. 전날 5회 방송분(1.451%)에 비해 0.27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의반'은 정해인이 선보이는 감성 멜로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방송 후 극 전개에 대한 혹평을 받으며 매회 시청률이 하락 중이다.

두 드라마는 각각 다른 이유지만 기대감을 모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참담했다.

이유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는 점이다. 먼저 '반의반'은 짙은 감성으로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너무 감성 포인트만 자극한 나머지 감성 멜로물만의 설렘 포인트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지난 7일 방송에서 서서히 정해인, 채수빈의 러브라인이 살아나고 있지만 이미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계약우정'은 평점 9.9,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하지만 인지도 낮은 신인 배우들의 조합과 웹툰의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 드라마의 서사가 시청자들을 등돌리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다만 '반의반'은 이제 서서히 본격 로맨스가 시작되고, 극 초반인 '계약우정'은 펼쳐질 이야기가 많다는 점에서 시청률 1%대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철호 기자 smartf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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