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퇴직연금 운용"...KB증권 IRP 로보어드바이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김준하 기자 2024-12-26 10:14:33
KB증권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서 KB증권을 비롯한 핀테크, 증권사 등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로보어드바이저(RA)는 '로봇(Robot)'과 '자산관리자(Adviser)'의 합성어로, AI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 또는 P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을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은 그동안 RA 기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통과한 금융회사는 IRP를 RA에 일임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KB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RA 퇴직연금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KB증권 이홍구 대표이사는 "KB증권 자체 기술만으로 최종 지정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알고리즘 개발을 AI 시대의 금융회사가 가져야할 경쟁력으로 봤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KB증권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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