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찬대 원대대표 , '윤석열 탄핵안' 제안 설명..국힘 의원 일일이 호명하며 '찬성 투표' 촉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을 하며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비상 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입법, 사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라며 "내란을 계획하고 진두지휘한 윤석열은 내란의 우두머리이자 내란의 수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을 파괴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했다.

"전시도, 사변도,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 사태도 없었다"면서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는 헌법 77조 제4항도 어겼다"고도 말했다.

박 대표는 "윤석열 탄핵은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최선의 해법"이자 "탄핵으로 불확실성을 업애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세계에 보이는 것이 위기를 극복할 지름길"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특히 야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치며 "어서 돌아와 표결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표결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키기로 한 당론에 따른 것이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