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퇴직 위로금 '5천만원→3억원' 확대...무슨 일?

노사와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 합의
황성완 기자 2024-09-27 10:07:59
SK텔레콤이 기존 지급하던 퇴직 지원 위로금을 5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확대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복직과 퇴직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넥스트 커리어'를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 사옥.

회사 직원이 퇴직을 하게 되면 위로금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SK텔레콤은 이번에 1인당 5000만원 지급하던 위로금 액수를 대폭 늘렸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신 사업의 전반적인 정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단행이 맞물리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날 SK온이 실시한 희망퇴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26일 SK온은 사상 첫 희망퇴직과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적인 인력 감축 차원에서의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과는 취지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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