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4세대 HR-셰르파 최초 공개…“군인 대신 정찰·전투 임무 수행”
2024-06-18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폴란드 남부 도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5개국의 방산 업체들과 총 2만6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현대로템은 우리 군의 주력 지상무기체계인 K2 전차를 전시한다.
K2 전차는 2022년 폴란드에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가 안정적으로 납품됐다. 올해 하반기에 38대, 오는 2025년 96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첫 공개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인 4세대 HR-셰르파(SHERPA) 모형도 전시장에 배치된다.
4세대 HR-셰르파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개발한 최신형 무인화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폴란드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이어가고 동시에 현지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대비할 다양한 지상장비 플랫폼을 선보여 앞으로도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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