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시 '7500달러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2024-08-20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위기가 단기 급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3일 ‘최근 미국 경기 흐름 평가와 대(對)미 수출 영향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미국 노동시장은 높은 긴장도가 완화하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는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이에 따라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해고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노동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보기 어렵고 과거 침체기 진입 직전에는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지만 최근 미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 모멘텀(동인·동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미국 경제 성장세는 고금리·물가 영향에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지속적 이민자 유입 등으로 당분간 급격한 침체 없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성장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기계류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품목의 대미 수출 호조가 미국의 경기 요인뿐 아니라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의 경쟁력이나 미국 산업정책 등 구조적 배경에 따른 결과”라면서 “미국 경기의 하방 압력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지출 축소 등의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리스크(위험)에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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