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가 급락에 '사이드카' 발동
2024-08-05
코스피가 5일 장중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이면서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96포인트(7.06&) 내린 2,487.23을 나타내고 있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장중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갈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맞고 있다.
오전 11시께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오후 1시 5분께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95억원, 171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조47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2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8% 급락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800원(8.54%) 내린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68%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6.76%), 기아(-7.19%), KB금융(-7.33%), POSCO홀딩스(-6.45%), 신한지주(-7.01%), HD현대중공업(-10.62%) 등 대형주가 크게 내리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916개 종목이 하락 중이고, 18개 종목만 오르고 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내리고 있는 셈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5.74포인트(7.15%) 내린 723.59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7억원, 6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25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71%), 알테오젠(-5.42%), 삼천당제약(-10.58%), 엔켐(-7.11%), 실리콘투(-13.91%), HPSP(-13.46%)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 종목 중 1625개가 내리고 있고, 3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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