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 선도…20조원 달성"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서 SK E&S 합병 기자간담회 개최
"SK이노,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 주도"
"에너지 사업 새로운 도전에 직면…구조적 혁신 필요해 25년만에 두 회사 재결합"
황성완 기자 2024-07-18 10:06:16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핵심 국가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진행된 SK E&S 합병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그룹은 지난 반시간동안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성장해온 역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2006년부터 민자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에너지 성장을 주도해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합병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산업은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석유·화학 사업의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에너지 전환 속도 조절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SK E&S 합병을 통해 이러한 도전을 구조적으로 극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합병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이 가지는 의미와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산 81조원, 영업이익 1.9조원 인력 1547명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SK E&S는 자산 18조원, 영업이익 1.3조원, 인력 584명을 보유 중이다.

그는 "금번 합병은 원래 하나의 회사였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약 25년만에 각자의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해온 두 회사의 재결합을 결정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의 합병 기대효과도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 손익구조 ▲시너지 기반 밸류업 등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합병을 통해 LNG 및 신규 에너지를 결합해 안정적 서장이 가능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며, 전 에너지 영역에 걸친 밸류체인을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이뤄나갈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수익성 강화와 성장성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수익성 강화로는 석유가스 사업은 자산과 역량의 통합 운영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며, Electrification 사업을 통해 양사의 다각화된 제품 서비를 결합해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박상규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그리는 향후 미래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미래 에너지 산업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박상규 사장은 "이러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부터 미래까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병을 통해 30년까지 20조원 달성을 목표로하며, 주주환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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