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당첨자 절반 '2030'···"직주근접 선호"

최형호 기자 2024-07-02 15:13:06
주택 수요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 주 수요층은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 수는 총 1만363건으로 전체 당첨 건수(2만620건)의 약 50.2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당첨률을 보였다. 

이어 ▲40대 27.17%(5602건) ▲50대 15.01%(3095건) ▲60대 7.57%(1560건)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총 10만5677건 가운데 20대 이하 및 30대의 매입 건수는 총 3만1617건으로 전체 약 29.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별 거래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40대 거래량인 2만7173건(25.71%)을 웃돌고 있다.

이러한 젊은 세대들은 이동반경이 짧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4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시공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별 이동거리는 20~30대가 31.4km로 중년층 이동거리(44.5km) 대비 13.1km 짧았다. 특히 20대 이동거리는 29.4km로 가장 짧았으며, 이동거리가 가장 긴 연령대인 50대 대비 약 61%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젊은 세대들은 복잡하고 긴 통근 시간을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매 시장과 청약 시장이 모두 2030세대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파트는 지역의 중심 입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고 말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이날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단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와 2단지 전용면적 59~240㎡ 2561가구(일반분양 2113가구)를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인접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59㎡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지역도./사진=현대건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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