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정부,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당부

다음 달 1일 휘발유 25%→20%·경유 37%→30%·LPG 37%→30% 축소
신종모 기자 2024-06-21 15:17:28
정부가 다음 달 1일 예정된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 변동이 크게 없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액화석유가스 공급사(SK가스, E1), 알뜰공급 3사(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정부의 휘발유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은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국가 재정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유류세 인하율 조정은 휘발유 25%→20%, 경유 37%→30%, LPG 37%→30%로 축소된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 달 1일 이후 휘발유는 리터당 약 41원, 경유는 리터당 약 38원, LPG는 리터당 약 12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 없게 준비할 수 있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아울러 유류세 환원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 직영주유소 및 알뜰주유소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도록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이나 국제 석유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여행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국민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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