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취임 후 첫 만남…다음주 용산서 회담 열릴 듯

김성원 기자 2024-04-19 21:24:46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19일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의 총선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 대표의 건강 및 안부를 물었고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내주 만남 제안에 이 대표가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 방식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이날 통화는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 대표의 천준호 비서실장에게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