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서울 양천갑·중성동을 더불어민주당 완승…황희·박성준 후보 당선 확정

황희 후보, 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 확정…3선 도전 성공
박성준 후보 페이스북서 당선 소감 전해…"윤석열 정권에 회초리 들 것"
황성완 기자 2024-04-11 10:02:42
4.10 총선 투표 결과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경합 양상을 보였던 서울 양천갑과 중·성동을 등 두 지역의 당선자가 11일 결정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선 주자급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양천구갑 개표가 모두 진행된 오전 9시 30분 현재 황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77%의 득표율로 48.16% 득표를 얻은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황희 후보와 구자룡 후보의 표차는 불과 2326이다.

서울 양천갑 국회의원을 확정지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희 유튜브 캡쳐 

황 후보는 개표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구 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하지만 막판 표심에 힘입어 지역구를 수성했다.

양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황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3선에 성공하게 됐다.

중구성동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일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성동을 지역 역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5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8.53%의 표를 얻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는 2767이다.

앞서, 서울 양천갑, 중·성동을 두 지역군 모두 경합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만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출구조사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나왔지만, 각 후보간의 표차가 얼마 나지 않아 승부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었다.

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의 기쁨을 표했다. 그는 "오늘 위대한 민심이 다시 승리했다"며 "22대 국회의원이 돼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정권에 맞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무엇을 잘못했냐며 뻔뻔하게 반문하는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을 위한 위한 법을 만들고 윤석열 정권이 거부해왔던 이태원참사, 채상병 사망사건, 영부인 주가조작 및 비리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윤석열 정권 2년간 퇴보했던 대한민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다시 앞으로 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 드린 공약을 빠짐없이 실천해 일류도시 중구성동 완성,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JTBC 앵커 출신인 박 후보는 2020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같은해 열린 21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전략공천돼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어 당선됐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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