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황사 덮쳐…미세먼지 ‘나쁨’·‘매우 나쁨’

30일까지 황사 영향권…수도권 등은 ‘황사비’ 주의
신종모 기자 2024-03-29 09:14:16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덮치면서 29일 대기질이 최악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에서 ‘매우 나쁨’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중부지방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를 보면 서울 440㎍/㎥, 인천 349㎍/㎥, 경기 424㎍/㎥, 강원 329㎍/㎥, 충남 213㎍/㎥, 세종 190㎍/㎥, 충북 191㎍/㎥ 등 중부지방 대부분의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 기준치(151㎍/㎥ 이상)를 나타냈다. 

인천 청라는 오전 6시 기준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698㎍/㎥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청 곳곳에는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도권과 강원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높은 상태로 인천 강화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다.

대기질은 오는 30일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등엔 이날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는데 강수량은 많아야 5㎜ 미만으로 적겠지만 황사가 섞여 있겠으니 되도록 맞지 말아야 한다.

이날 전국에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겠다.

바다의 경우 남해동부먼바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에 이날까지, 동해먼바다에 30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중부지방 서해안에서는 기상해일을 주의해야 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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