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난해 부동산PF 대출잔액 135.6조원·연체율 2.70%...모두 증가했다

권오철 기자 2024-03-22 17:55:23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증가했으나, 금융당국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말 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6조원으로 같은 해 9월 말(134.3조원) 대비 1.4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은행은 1.8조원, 증권은 1.5조원 증가한 반면, 보험은 1.3조원, 상호금융은 0.3조원, 저축은행‧여신전문은 각 0.2조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70%로 같은 해 9월 말 (2.42%) 대비 0.28%p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1.38%p, 은행은 0.35%p, 여신전문은 0.21%p 상승했으나, 상호금융은 1.06%p, 증권은 0.11%p, 보험은 0.09%p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면서 "과거 위기 대비 연체율 및 미분양이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했다"면서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